짧지만 많은 생각이 날 것 같은 시입니다.
전에 들었는데 문득 생각이 나서 찾아봤습니다.
그 꽃
내려갈 때 보았네
올라갈 때 못 본
그 꽃
- 고 은 -
사람이 짧은 시점에서 올라갔다 내려오는 시기가 있고
또한 긴 시점에서 올라갔다 내려오는 시기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.
올라갈 때는 마냥 올라가고 좋을 것 같지만 그리고 계속될 것 같지만
시간이 지나면 내리막길이 있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되고
점점 내려갑니다.
항상 올라가기만 할 것 같은 삶 가운데서 저 멀리 내리막길이 보이고
내려가기 시작하면 한편으로는 홀가분하지만 무언가 슬프기도하고 우울하기도 합니다.
그래서인가 예전 기억을 되살리며 올라갔던 때를 추억하기도 합니다.
Latte is horse 라는 말도 점점 많아지구요.
지금 그래야되는데 그럴 수 없고 점점 예전에 그랬던 시간들에 대한 추억이 많아집니다.
하지만 사람이 올라갈 때만 좋은 것은 아닙니다.
사람의 인생은 올라가며 내려가며 다 좋은 것들이 있고 배워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.
올라갈 때만 꽃이 있는 것이 아니고
우리의 삶은 내려갈 때도 꽃이 있습니다.
다만 올라갈 때만 보이는 것이 있고 또 내려갈 때만 보이는 것이 있어서
늘 있는데 보지못하는 우리를 위한 오르막 길이며 내리막 길입니다.
다 보고 다 겪어야 비로소 그 끝에 우리의 완성이 있게 될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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